JAXA, 와세다대학교, 도쿄대학교, 게이오대학교는 4월 16일 일본 최초로 초음속 실험용 항공기를 대상으로 마하 5 속도에서 연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길이 약 2미터에 달하는 이 기체는 미야기현에 위치한 JAXA 가쿠다 우주센터의 램제트 엔진 시험 시설 내부에 설치되었는데, 이 시설은 음속의 5배에 해당하는 속도와 약 25킬로미터 고도(현재 상용 여객기 순항 고도의 거의 두 배)에서의 비행 환경을 재현합니다. 이러한 속도에서는 공기역학적 가열 현상으로 인해 기체 표면 온도가 약 1,000°C(1,832°F)까지 상승합니다. JAXA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 동안 기체의 열보호 시스템이 내부 온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시켜 탑재된 항법 장비 및 제어 전자장치들이 정상 작동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기체 표면 온도 분포와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램제트의 배기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열구조 분석 방법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향후 초음속 추진 기술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2013년부터 진행되어온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아직 실제 비행 시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당장 다음 단계로는 실험용 항공기를 관측 로켓에 탑재해 마하 5 속도에서의 실제 비행을 시도하며 점차 전면적인 시연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JAXA의 장기 목표는 2040년대에 마하 5 속도로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현재 10시간이 걸리는 항로를 약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상용 초음속 여객기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또한 동일한 추진 및 열관리 기술을 활용해 고도 100킬로미터에 가까운 우주선 개발도 구상 중입니다. 램제트 엔진은 움직이는 압축기 부품이 필요 없지만 정지 상태에서는 작동할 수 없으므로 점화 전 별도의 추진 시스템을 이용해 초음속 속도까지 가속시켜야 합니다.
BGR (원문 출처: 와세다대학교 / JAXA, 2026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