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내 정보기관 DGSI가 자체 데이터 분석 도구로 사용 중인 팔란티어(Palantir) 소프트웨어를 프랑스 기업 샵비전(ChapsVision)의 제품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화요일 발표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자국 기술 솔루션을 장려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또한 정부가 모든 프랑스 공무원에게 자국 유망주 미스트랄 AI(Mistral AI) 기반의 AI 비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란티어는 2016년부터 DGSI와 협력해 왔으며, 불과 지난 2025년 12월에는 3년 계약 연장을 추가로 발표했다. 다만 당시 DGSI 자체는 해당 연장이 “새로운 자국산 도구의 배치를 앞두고” 승인된 것이라고 밝혀, 전환이 오랫동안 계획되어 왔음을 시사했다. ArgonOS 플랫폼을 개발한 프랑스 AI 기업 샵비전은 이미 여러 프랑스 정부 기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그 제품은 2026년 5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위해 팔란티어 대신 ArgonOS를 선택한 독일 연방헌법수호청(BfV)에서도 사용 중이다.
이번 결정은 민감한 국가 안보 인프라 분야에서 미국 기술 공급업체로부터 빠르게 이탈하는 유럽의 흐름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 프랑스는 영국에 이어 팔란티어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 외교 정책이 변화한 이후 브뤼셀과 개별 회원국 수도들이 미국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에 대해 점점 더 불편해하는 가운데 나왔다. 르코르뉘 총리는 자국 기술을 그 이유로 명시적으로 언급했으며, 공무원 대상 미스트랄 AI 동시 도입은 프랑스의 AI 스택을 유럽 소유 모델에 기반하려는 의도를 시사한다. 팔란티어는 이번 DGSI 발표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